사진: Kalamazadkhan, CC BY-SA 4.0, Wikimedia Commons
음식 소개
불졸(영어: Buljol)은 트리니다드 토바고의 샐러드 요리이다. 염대구를 잘게 찢은 뒤 토마토와 고추를 넣어 만든다. '불졸'이라는 명칭은 프랑스어에서 유래했다. 18세기 식민 지배국이었던 스페인은 1783년 '세둘라 데 포블라시온(cédula de población)'이라는 칙령을 공포했으며, 해당 칙령을 통해 프랑스계이자 가톨릭 신자 농장주들의 트리니다드 이주가 장려되었다. 이들의 유입으로 프랑스계 주민이 트리니다드 인구의 다수를 차지하게 되었다. 명칭은 프랑스어 brûlé('타버린')와 gueule('주둥이')가 결합한 것으로, 19세기 트리니다드의 크리올어인 파투아어(patois)에서 '분조우(bu'n jaw)'로 변형되었고 이후 '불졸(buljol)'이라는 형태로 정착했다. 요리를 뜨겁게 먹어서 생겨난 명칭은 아니다. 불졸은 차갑게 먹는 음식이며, 요리의 매운맛에서 비롯된 명칭이다. 식민지 시대 불졸은 가난한 사람들의 음식으로 여겨졌지만, 오늘날에는 토스트나 프라이드 베이크와 함께 현지에서 아침 식사로 흔히 상에 오른다. 기타 카리브 제도 국가들에도 전파되었으며, 캐나다, 영국, 미국 등 영어권 국가에 거주하는 트리니다드계 공동체에서도 즐겨 먹는다. 염대구는 껍질과 뼈를 제거한 뒤 삶거나 조리용 물에 여러 차례 담가 소금기를 최대한 제거한다. 이후 생선을 잘게 찢어 다진 토마토와 고추를 섞는다. 여기에 취향에 따라 다양한 재료를 넣는데, 양파, 피망, 올리브유가 흔히 들어간다. 이 밖에도 마늘, 완숙 달걀, 레몬즙, 상추, 화이트 와인, 각종 허브 등을 넣기도 한다. 대구 대신 명태나 헤이크(hake)로 만드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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